단종의 마지막 유배지, 강원도 영월 청령포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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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마지막 유배지, 강원도 영월 청령포 방문 후기

여행/강원도

by 미온느 2023. 8. 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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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온느예요.
 
정선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이 될 것 같은데요.
 
파크로쉬에서 나와서 서울에 가기 전
단종의 마지막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청령포에 들렀습니다.
 
엄마는 이미 가보셨던 곳인데
굉장히 분위기 있고 왠지 모르게
쓸쓸함도 묻어있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위치는 아래를 참조해주세요.

 
근데 청령포에서도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
청령포는 강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경우에는 안전을 위해
오픈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걸 체크안하고 갔다가 저흰 첫날에 헛걸음했어요.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비가 많이 온다싶으면
033-372-1240
으로 미리 전화하고 가세요.

 
오죽했으면 단종이
워낙 지세가 험하고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이곳을 '육지고도(陸地孤島)'라고 표현했을까요?
 
엄마가 예전에 가봤었는데
단종의 마지막 유배지여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쓸쓸한 기운이 감도는 곳이라고 해요.
 
입장권은 성인 3,000원
청소년& 군인: 2,500원
어린이: 2,000원
경로: 1,000원
입장 시간: 9:00-17:00입니다.


문화유적지인데 크지 않고 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입장 가능했어요.

주차공간은 많았고
저희는 1시쯤 왔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배가 두 대중에서 한 대만 운행을 해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어요.
날씨가 좋았으면 기다리기 좋았을텐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8월의 습한 기운을
그대로 받는 날이었기 때문에
기다리기 힘들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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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파라솔 아래로 내려가야
배를 탈 수 있습니다.
 
배를 타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찍어봤습니다.
거의 30분 정도는 기다린듯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2시 이후에는 별로 사람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방문하시는 분들은 눈치 싸움에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배에서 내리면 자같밭을
이렇게 걸어들어가봅니다.
저는 샌들 신고 갔었는데
운동화같이 편한 신발 신고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어느 정도 걸어들어가서
소나무 숲을 지나면
단종이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관풍헌이 나옵니다.
 
키 큰 소나무가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관풍헌을 보고 있으면
소나무와 한옥은 참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또 단종이 생전에 있었던 모습을
목업으로 복원해 놓은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17살의 어린 나이에 이런 곳으로 유배를 오다니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세조 이 나쁜놈!!ㅠㅠ)
게다가 그 해 10월에 사약까지 받았다고 하니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요.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
왠지 모르게 더 조용하고
숙연해지는 곳이었습니다.
 
키 큰 소나무 속에
잠잠하게 자리잡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나름 섬이 크기 때문에
숲도 울창하고 소나무도 굉장히
크고 높더라구요.
 

 
영월 청령포 관음송은 600년 정도 되었기 때문에
조선의 역사도 담긴 소나무입니다.
단종이 유배생활 할 당시에 이 나무의
갈라진 가지 사이에 앉아서 쉬었다고 합니다.
 
관음송은 단종의 마지막의 모습을 보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정말 비극적인 역사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이 곳은
단종이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고 전하는 노산대입니다.
산이 가로막고 있고
볼 것은 강과 푸른 들판 밖에 없지만
한양을 바라보며 얼마나 그리웠을까요.
그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련해져오는 곳입니다.
 

 
이 계단을 오르느라
은근히 힘들었더랬죠.
 

 
그리고 이 돌탑은
한양에 남겨진 정순왕후를 생각하며 쌓은
돌탑이라고 합니다.
 
사방에 강이 있어서 하루만 있어도
답답할 것 같은데
몇달을 여기에 있었고
또 여기서 승하하셨다고 하니
권력이 참 무엇인지 어린 단종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옛날에 어떻게 이런 곳을 찾았는지
새삼 신기하기도 하더라구요.
 
강원도나 영월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픔이 서려있는 청령포에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강원도 영월 청령포 후기
여기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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