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선선한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가을이 왔습니다.
'사람은 역시 산을 보고 살아야해'라고 느끼면서 정말 힐링되는 시간을 보냈던 카페가 있습니다.
강화도에서 예쁘기로 유명한 도레도레입니다.
날씨가 쨍하고 맑은 날이었습니다.
1시쯤 출발했는데 강화도 초입부터 벌써 막히더라구요.
특히 강화도에서 서울 올 때는 교통체증을 각오해야 한다고 하더니 후덜덜이었습니다.
우선 돌아올 때의 고민은 돌아올 때 접어두고 열심히 달려갑니다.
그래도 2시간을 달려서 강화도 도레도레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와!! 정말 뷰가 엄청났습니다.
둘이 함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에 앉았는데 파란 하늘과 초록초록한 산의 조합이 멋졌습니다.
지금까지 방문했던 모든 카페들을 압살하는 스트레스가 날아가게 하는 뷰였습니다.
특히 봄에 데이지 꽃이 피었을 때와 수국이 피었을 때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수국이 이미 시들어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을 바람을 맞으며 앉아있는 것은 좋았습니다.
정원이 꽤 크기 때문에 정원 여기저기 구경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참고할 것은 저희는 도레도레 테라스에 앉았었지만 카페 마호가니와도 이어져 있어서 마호가니 앞쪽에 앉아계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도레도레를 선택한 이유는 또 있었습니다.
바로 맛있는 케익입니다. 본래 여기는 무지개 케익으로 유명했는데 오늘은 인절미 케익이랑 초코 생크림 케익으로 주문했습니다. 도레도레에서 1인 1케익은 기본입니다^^
먼 길을 오느라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나왔었는데 케익이 크지만 거의 다 먹었습니다.(가격이 한 조각당 거의 만 원에 육박하는 것만 조금 아쉬울 뿐입니다ㅠㅠ)
날씨가 좋아서인지, 코로나가 두려워서인지 실내에는 단 한 명도 앉아있지 않았습니다.
실내는 하얗고 꽤 큰 편이어서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앉아있기 좋을 것 같았습니다.
커플분들은 서로 사진 찍어주느라 바빴고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전 등산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이렇게 예쁜 카페 테라스에서 산을 보는 건 정말 좋았습니다.
가을나들이로 딱인 것 같더라구요.
이른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강화도 포도를 샀습니다.
오는 길에 포도 농장이 많이 보였었는데 강화도가 포도가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노인 분들이 트럭이나 평상에 포도를 쌓아놓고 파시는데 도와드릴 겸 시장이 아닌 포도 직접구매를 했습니다.
얼마인지 여쭤봤는데 작은게 2만 원, 큰 게 3만 원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한 번 먹어보라고 따서 주셨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정말 태어나서 먹어봤던 포도 중에서 가장 맛있었습니다. 엄마가 시장에서 이렇게 맛있는 포도를 사려고 하면 적어도 4만 원은 줘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반 값에 매우 맛있는 포도를 사게 되서 기뻤습니다.
9월은 포도철이니 강화도 가시는 분들 꼭 포도 한 박스씩 사가지고 오세요!! 정말 최고의 포도였습니다.
서울로 오는 길이 너무 많이 막히긴 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하루였습니다. 거의 명절 귀성길 수준으로 막히더라구요..강화도에 나들이가시는 분들, 아침에 갔다가 6시 전에 돌아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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