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온느예요.
오늘은 글라스고 대학교의 마지막 수업과
수료, 그리고 시티 투어에 대해 공유해보려고 해요.
저는 아무래도 MBA과정에 있기 때문에
오전에는 수업, 오후에는 지역에 있는 회사
투어를 했는데요.
첫번째 투어는 스코틀랜드 로우랜드의 대표 위스키 회사인
Clyde 위스키투어를 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술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천국인 곳입니다.
저처럼 알쓰인 사람들한테는
소용이 없지만요.

투어는 한 시간 정도 진행되었는데요.
스코틀랜드의 강한 영어 악센트 때문에
많이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위스키를 제조하는 공장도 직접 보고
시음도 해보면서 재밌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 병에 무려 천만 원(?)을 호가하는
위스키가 있다는 것도 신기했어요.

1층에는 바가 함께 있어서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우선 한잔부터 하고
투어를 시작하셔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지금보니 라떼나 핫초코와 같은
카페 음료도 판매하고 있네요.

투어 중에 마지막 순서는 이렇게 테이블에 앉아
무려 세 개의 위스키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데요.
이 때 썼던 잔도 기념품으로 주십니다.

투어가 끝나고 다시 흐린 거리로 나가
학교쪽으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학교 첫 날은 Welcome Dinner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글라스고 앰버서더 호텔은
저 한 명이 지내기에도 좁디좁은 곳이었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안식처같은 곳이었어요.
Welcome Dinner전에도
한 시간 정도 시간이 뜰 때
30분 정도밖에 못 쉬지만
호텔까지 다녀오니까 한결 낫더라구요.

Welcome Dinner행사장으로 가면서
스코틀랜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건물 몇 개를 찍어보았습니다.


글라스고하면 여전히
잿빛 하늘 아래에 고전적인 브라운 톤의
낮은 건물들이 생각납니다.
날씨와도 잘 어울리고 분위기있는 곳이었어요.


Welcome Dinner 장소입니다.
촛대며 식탁보 등등이
뭔가 미녀와 야수에 나올법한
데코인것 같아요ㅎㅎ
학교캠퍼스에서 걸어서 5분거리고
학생분들이 직접 서빙해주셨습니다.

Welcome Dinner의 메뉴 구성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간단히 세 가지로 나뉘는데
애피타이저와 메인요리, 디저트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애피타이저와 디저트는
대만족이었고
메인요리는 쏘쏘했어요.
아래 사진인 애피타이저는 연어 샐러드였는데
전 처음에는 참치인지 알았어요.
근데 감칠맛나는 것이 다시 읽고 나서야
연어 샐러드인걸 알았는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또 음료 바우처도 주셔서
전 로제 와인을 마셨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색도 예쁜건 덤이구요.

근데 요 양고기 스테이크는
제 입맛에는 좀 질겼습니다.
런던에서 먹었던 양고기가
워낙 맛있었어서
조금 비교가 되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 때는 워낙 비싼 고기였고
이건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것이라
물가 비싼 영국에서 감사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딸기 Pavola라는 메뉴인데
너무 맛있어서 감동이었어요.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밖에 떠오르지 않을 정도인데
한국에서도 비슷한 디저트가 있다면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만족스러웠던 Welcome Dinner와 함께
교수님과도 말씀을 많이 나누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가정집이 예뻐서 한 번 찍어봤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은
똑같이 스크램블드 에그를 먹었지만
포테이토 스콘과 해쉬드 포테이토를
추가했습니다.
커피까지 먹으니 아침부터 배부르더라구요.


수업도 오전 내내 진행되었는데요.
아무래도 MBA 수업이다보니
수업 반, 토의 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점심식사가
빠질 수는 없죠!
오늘은 라자냐로 선택했습니다.
제가 라자냐를 선택한 이유는
샐러드와 함께 있었기 때문인데요.
라자냐의 느끼함을 샐러드가 잘 잡아주어서
한 그릇 뚝딱할수 있었습니다.


학교 두 번째 투어는 ACS Clothing센터로
갔는데요.
엄청난 규모에 놀랐습니다.
이 곳은 단순히 옷을 만들어내는곳이 아니라
옷을 빌리고 반납하고 세탁 및 살균하고 수선하고
다시 재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회사입니다.
어찌보면 친환경적이기도 하면서
CSR적으로 훌륭한 회사이기도 하지요.


이렇게 규모가 매우 크고
ebay등 원래 아는 회사와도
많이 거래를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녁은 Hillhead bookclub이라는
곳에서 함께했는데요.
영국펍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내는 저녁이라
메뉴는 햄버거와 치킨으로 모두 통일입니다.
근데 햄버거와 치킨 모두
매우 맛있었습니다ㅎㅎ
영국도 잘 찾아가면 맛집이 정말 많아요.

저녁을 먹고 밖으로 나왔는데
폭우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아까 먼저 인사하고 나간 분들도
밖에 아직 못 나갈 정도로 장대비가 내렸어요.
스코틀랜드...그 곳은 비의 도시ㅠㅠ
호텔까지 걸어서 5분거리였지만
모두 젖을 정도였어요.

원래 빵은 안 먹지만
이 날은 화이트브레드를 주문해봤어요.
처음엔 네 조각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다 먹을만큼 맛있었습니다.
글라스고 앰버서더 호텔은 엘베도 없고 방도 작지만
조식 맛집은 인정입니다.

이 날은 마지막 날이라 특별히
스타벅스에 들러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했어요.
라지사이즈라그런지 만 원 정도했는데요.
역시 후덜덜한 영국 물가입니다.


수료식이 끝난 직후에는
Hop On Hop Off 티켓을 하나씩 주고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글라스고 시내와 글라스고 대학교는
거리가 있는 편이어서
관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버스 노선도는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세요

관광의 시작은
역시 조지스퀘어였습니다.
이 곳이 글라스고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중심가여서 그런지 확실히 사람들도 더 많고
좀 더 북적북적한 느낌이었습니다.
글라스고 대학교의 여유로움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글라스고에 갔으니
글라스고 대성당에 들르는 것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글라스고에 오는 사람들은
글라스고 대성당이 유명한 랜드마크라
대부분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고딕 사원이어서 그런지
천장이 매우 높고 들어서자마자
웅장한 분위기에 압도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종교에는 그 어떤 경계도 없는만큼
모두를 환영하고 받아들인다는 문구가
먼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글라스고 대성당이 유명한 이유는
성 뭉고의 무덤이 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글라스고 도시가 믿음 위에 세워졌는데
그 시조격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날 너무 힘들었는데요.
너무 폭우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갑자기 감기 기운이 느껴져서
따뜻한 쌀국수가 먹고 싶어져서 찾은 곳이 바로
Non Viet입니다.
영국에서 다양한 음식들을 먹었지만
이렇게 따뜻하고 몸이 녹는 치유되는 음식을 먹은 적은 없어요.
아직까지 그 국물 맛이 생각나는 곳이예요.
단, 현금만 받습니다.


호텔로 오는 길에 들렀던
호텔 옆에 있는 보타닉 가든인데요.
폭우가 내리던 날씨가 저녁이 되자
갑자기 푸른 하늘로 변하고 맑아져서
너무 놀랐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뷰인데 그 전에는 계속 폭우가 와서
너무 아쉽더라구요.


스코틀랜드 비만 안왔더라도
좋은 기억을 많이 가지고 갔을텐데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글라스고를 떠나는 날 아침!
저는 수료를 완료하고 여행을 마무리하러
다시 런던으로 돌아갑니다.
글라스고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앰버서더 호텔의 조식이었는데
매일 제 조식을 만들어주시는 분이
'우리 또 보자'라고 인사하시는데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마치 또 못 볼 것을 알면서도 서로 작별인사하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ㅠㅠ
그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글라스고를 떠나는건 아쉽지 않았지만
이별은 더욱 아쉬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글라스고 역에 도착했어요.
과연 이번에는 지연없이 런던에 도착할 수 있을지
두근두근합니다.


그럼 다음 런던 포스팅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글라스고 학교 생활 및 여행기
여기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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