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다이닝 최고봉, 조선팰리스 이타닉가든 런치코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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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다이닝 최고봉, 조선팰리스 이타닉가든 런치코스 후기

맛집소개/호텔투어

by 미온느 2023. 6. 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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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온느예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부쩍 더워졌는데요.

 

이렇게 입맛없는 계절이 다가올수록

맛있는 것에 대한 욕심(?)은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제가 좋은 베프를 둔 덕분에

결혼식을 마치고 신행을 다녀온 친구랑

조선팰리스 이타닉가든 런치코스를 방문했어요.

 

위치는 조선팰리스 호텔 36층에

위치해있습니다.

 

 

강남쪽에 은근 5성급 호텔이 많이 없는데

교통 편한 곳에 있어서 좋더라구요.

 

 

 

들어가는 입구부터가

고급져 보이는 것 같아요.

보통은 흰색을 쓰는 로비가 많은데

조선팰리스는 어두운 톤의 대리석으로

뭔가 더 위엄있고 우아한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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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층엔 이타닉가든과 홍연이 같이 있고

그 아래는 객실들이 있습니다.

언젠가 조선팰리스에서도 호캉스를

해보고 싶어요.

 

 

 

들어가자마자 천장이 높고

예쁜 베이지색톤의 입구가

너무 예쁘더라구요.

 

 

오늘 갈 곳은 이타닉 가든으로

한식 파인다이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에 인스타등을 통해서

자개함 디저트로도 유명한 곳이지요.

 

 

안내를 받고 들어갔는데요.

친구가 미리 창가자리로 예약했는데

너무 예쁘더라구요.

창 밖이 탁 트이고 전경을 보면서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하필 이날에는 양옆이 비어서

프라이빗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이렇게 바에서 먹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약간 파인다이닝 오마카세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타닉 가든의 대표색은

초록색이라고 봐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전통음식 푸른 채소를

이용한 요리가 많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메뉴판도 초록색입니다.

 

 

참고로 런치는 1인 190,000원으로

고정된 금액입니다.

주류는 따로 주문해야 하는데

저희는 술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서

주류는 스킵했습니다.

혹시라도 주류의 대략적인 가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찍어봤어요.

 

 

그리고 첫 메뉴가 나오자마자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식전주가 이렇게 멋지게 담겨져

나오다니요!!

마치 하나의 작품 같았습니다.

 

 

친구가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답례품까지 사왔길래

이렇게 같이 찍어봤는데

선물과도 색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나이가 들수록 자연을 연상케하는 초록색과

푸른색이 정말 좋더라구요.

 

 

그리고 조선팰리스는

이렇게 음식과 함께 재료를 설명한

카드가 같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이 메뉴는 죽향딸기와 수삼을 

따뜻하게 끓여서 미음으로

식전에 먹을 수 있는 요리입니다.

물냉이를 이용하여 위에 폼을 올리고

먹기 전에 그릇을 들어서

향을 맡으면서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딸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었던 메뉴였어요.

이걸 먹으니 빨리 다음 메뉴가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다음 요리는 냉채요리였는데요.

안쪽 두릅은 숯불로 익혔고

미나리와 사과의 아삭한 재료와 함께

흰색 갑오징어를 얇게 채썰어서

솎은 새우를 넣은 메뉴입니다.

구운 잣을 위에 뿌려주셔서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냉채요리였어요.

 

 

저흰 술을 따로 주문하진 않았지만

봄 메뉴에 맞춰서 탁주가 나왔는데요.

아직 봄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보니

봄과 어울리는 막걸리라고 하셨어요.

 

술 이름이 무려 '꽃잠'인데 꽃잠자길 바란다는

멘트도 센스있으시더라구요ㅎㅎ

 

탁주의 특징인 스파클링이 약간 있고 단 맛이

절제된 술이었는데 쓴 술을 싫어하는 저지만

맛있게 마실 수 있었던 막걸리였습니다.

 

 

친구랑 함께 저희 미래를 위해

건배를 보내봤어요:)

 

 

 

다음은 '심심풀이로 먹는다'는 뜻의

주전부리가 나왔습니다.

 

한국 반찬에 재밌는 변주를 준 우리 음식인데

음식은 낮은 접시에서 높은 접시순으로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초록색 접시는 12개월 동안 숙성시킨 치즈로

속을 채운 개성주악이었는데

보는 것도 예술이었지만 맛도 예술이었어요.

빨간색 접시는 구불구불한 백골뱅이

파란색 접시는 학 모양의 김부각이었습니다.

 

김부각이 학 모양으로 나오다니

보는 것만으로도 정성이 가득하다는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다음 메뉴는

'서설'이라는 성스러운 눈이라는 뜻을 지닌

한국 전통주가 나왔습니다.

드라마틱하게 병에 얼음을 붙인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파인다이닝은 이런 음식 스토리와

음식 연출을 보는 재미도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 요리는

리산 캐비어와 함께한 요리입니다.

스푼 두개로 안쪽까지 섞어서

먹으라고 하셨는데

입에 넣는 순간 살살 녹더라구요.

 

 

다음은 생선요리입니다.

생선도 신선했지만

조개와 감태와 스프를 넣어 만든

소스가 정말 맛있더라구요.

소스들이 하나같이 예술이었습니다.

 

 

그리고 메인 메뉴인 고기는

셰프님께서 직접 오셔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앞쪽은 전복과 함께한 체크부위고

뒤에 있는 고기는

고기를 갈아서 만든게 아닌 다져서 만든

고기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역시 생선보다는 고기파예요!

그리고 이 메뉴는 산채나물과 볶은

비빔국수인데요.

 

섞어서 먹으니 채소 고유의 맛과 함께

제가 좋아하는 면을 같이 맛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본래 버섯이 들어있는데

저는 버섯을 못 먹어서

양파로 대체해주신 점도 사려깊었습니다.

 

다음 메뉴는 후식이었는데요.

아이스크림과 함께 뒤에는

블루베리와 다양한 허브들이 들어있는

화전이 함께 나왔습니다.

아이스크림도 정말 상큼했고 디저트들도

알록달록 예뻤어요.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자개함에 담긴 후식이 나왔습니다.

정말 이 자개함은

보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멋졌습니다.

역시 우리 문화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아요.

 

 

친구 덕분에 정말

호강한 날이었습니다.

돈 많이 벌어서

다른 계절에 또 와보고 싶어요.

 

 

여기까지 왔으니

사진도 찍어봤어요.

미소가 얼굴에서 떠나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시각적으로도 미각적으로도

매우 훌륭했던 이타닉가든이었어요.

마치 아름다운 정원에서 좋은 음식을 먹는

기분이 들었던 곳이었습니다.

 

 

멋진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찾고 계시다면

이타닉가든을 적극 추천드려요.

한번쯤 방문해도 후회없을 공간이랍니다.

한식파인다이닝이 이렇게 멋진 음식인줄은

몰랐는데 감탄이 절로 나왔답니다.

 

그럼 이타닉가든 파인다이닝 코스 후기

여기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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